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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금지 한국GM 사장 “누가 한국서 CEO 하겠나”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최근 한 업계 고위 관계자를 만나 최근 회사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올해 (노조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또다시 빚어진다면, 한국 사업을 정말 그만둘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9월 부임한 카허 카젬 사장은 2018년 군산공장 폐쇄 직전 강성 노조와 협상을 마다하지 않으며 노조로부터 감금까지 당하는 폭력 사태를 직접 겪었다. 천신만고 끝에 노사정 협상을 매듭지으며 한국GM의 법정 관리행을 막았다. 최근엔 “올해는 반드시 손익분기점을 넘기자”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국GM이 내몰린 상황은 사업을 도저히 계속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호소한 것이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지난 7월 ‘불법 파견’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출국 금지 상태에 있다. 한국GM 불법 파견 논란은 지난 8년여간 지속돼 온 문제지만, 그는 최근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는 이유로 법인과 대표를 동시 처벌하는 ‘양벌 규정’에 따라 범죄자가 될 처지에 놓였다. 그는 최근 지인에게 “아이가 있는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범죄자라고 인식될까 괴롭다”며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국적으로 GM 내에서 다양한 글로벌 시장을 경험했던 그는 이달 말 임기 3년이 꽉 차지만, 출국 금지 상태로 이동 발령이 막혀 있다. 카젬 사장은 지인에게 “한국에는 유능한 인재들이 아무도 오려 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한국GM 사장이 되면 곧바로 전과자가 된다”는 사실이 글로벌GM에도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선 기업 CEO가 되면 수백 가지 범죄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는 게 사실”이라며 “한국의 경직된 노동법 체계와 비현실적인 정부 명령, 예측 불가능한 사법 시스템이 기업 경영을 옥죄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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