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 GDP 순위, 1위 미국 2위 중국 3위 인도 4위 일본 20위 한국
오는 2100년엔 저출생 고령화로 한국의 인구가 지금보다 절반으로 줄고, 그 여파로 경제적 위상도 위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랑분석연구소(IHME) 연구진은 15일(현지시간) 영국 의학지 랜싯에 게재한 논문에서 한국의 인구는 2017년 5267만명에서 2100년 2678만명으로 반토막 난다고 추산했다. 그 결과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순위는 2017년 14위였다가, 2030년과 2050년 각각 15위, 2100년 20위로 밀려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진은 1950년 이래로 매년 1∼2%씩 증가해온 전 세계 인구가 2064년 97억명으로 정점을 찍고 하락한다고 했다. 한국을 비롯한 일본, 태국,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폴란드 등 아시아와 유럽 23개국에서는 2100년 인구가 2017년보다 절반 이상으로 감소한다. 중국 인구도 같은 기간 14억1200만명에서 7억3100만명으로 줄어든다. 반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인구는 약 30억명으로 지금보다 세 배 가까이 늘어난다. 나이지리아 인구는 2017년 2억600만명에서 2100년 7억900만명으로 늘어난다.
이번 연구는 2100년 세계 인구 규모를 유엔의 추정치보다 20억명 적은 88억명으로 예상한다. 유엔은 세계 인구가 2030년, 2050년, 2100년 각각 85억명, 97억명, 109억명으로 점점 늘어난다고 추산했다. 유엔과 다른 연구 결과가 나온 이유는 출생률을 다르게 예측하기 때문이다. 유엔은 저출생 국가를 중심으로 여성 1명당 평균적으로 1.8명을 낳는다고 가정했지만, IHME는 1.5명 미만을 낳는다고 가정했다.
https://www.thelancet.com/journals/lancet/article/PIIS0140-6736(20)30677-2/full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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