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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발표한 北미사일 성명, 일본해 대신 동해로 표기
미국이 발표한 北미사일 성명, 일본해 대신 동해로 표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25일 북한이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성명을 발표하면서 ‘동해(East Sea)’라고 표기해 일본이 반발하고 있다. 미군은 지금껏 동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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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25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성명을 발표하면서 ‘동해(East Sea)’라고 표기해 일본이 반발하고 있다. 미군은 지금껏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주로 표현해 왔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인도태평양사령부 마이클 카프카 대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성명에서 “우리는 이날 오전 동해로(into the East Sea) 발사된 미사일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고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활동(미사일 발사)은 북한의 위협을 강조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했다.
인도태평양 사령부에서 ‘동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상당히 희귀하다. 인도·태평양 사령부 홈페이지에서 동해를 검색해보면 지난 2016년 한·미 연합훈련에 관한 소개 글에 ‘동해’라는 표현이 잠시 등장하고, 대부분의 경우 공식 문서엔 일본해로 표기 돼있다. 또 이번 성명은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이라며 한국을 일본보다 앞세웠다.
이에 일본 언론들은 바로 반응했다. 지지통신은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일본해를 한국식 명칭인 동해라고 표기했다”며 “미국 정부는 그동안 일본해 표기를 사용해왔다”고 했다. 통신은 일본해가 미국 지명위원회(BGN)의 공식 명칭이라고 했다. 실제 지난 2019년 5월 28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일미군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일본해’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서도 미국 정부는 BGN의 결정을 이유로 들었다. 우리 정부는 일본해에 동해를 병기하라고 요구해왔다.
이에 일본 네티즌들은 지지통신 기사 댓글에 “미국에 안보를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거나 “미군이 한국 주장을 그대로 홍보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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