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S&P 입성한 날…애플 "2024년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

 

 

 

 

테슬라 S&P 입성한 날…애플 "2024년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

 

 

 

테슬라 S&P 입성한 날…애플 "2024년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

 

 

 

 

 

밤새 애플이 전기차를 만든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에서는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을 목표로 승객들이 탈 수 있는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내부계획을 확정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브리핑 드립니다.

● 배경 : 애플은 2014년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으로 전기차 만들기 계획에 돌입. 수천명의 엔지니어들을 투입했고 애플에 있다가 테슬라로 갔던 엔지니어 등을 고용해서 이 사업계획을 추진시킴. 그러나 이 사업부는 고전을 면치 못함. 2016년에는 아예 자체 차량 플랫폼 개발계획을 접었다는 발표가 나오기도 했었고, 2019년 약 200명의 엔지니어들을 내보내면서 세상에서 잊혀짐. 실리콘밸리 현지에서는 "애플의 전기차 프로젝트는 거의 가동되지 않는 것과 다름없다"는 말들이 나왔었음.

● 팩트 : 최근 애플은 전기차 생산 프로젝트를 다시 가동하기 시작. 지난 10일에는 `맥루머` 등과 같은 사이트에서 "애플이 차량을 만드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라는 보도가 나옴. 신뢰할 수 있는 소스를 갖고 있는 애널리스트 밍치궈는 애플이 2023~2025년 사이에 차량을 생산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음. 또한 이 차량에는 애플이 만든 `애플실리콘`이 들어갈 것이며, 제조는 대만 파운드리인 TSMC에서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힘. 이런 보도들이 나오는 사이, 로이터가 애플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들에게 확인하여 "애플이 2024년을 목표로 전기차 생산을 추진한다"는 보도를 내놓은 것임. 여기에 대해 애플은 어떤 코멘트도 하지 않았음. 즉, 다수의 믿을 수 있는 기관들에서 보도가 나온 것이며, 아직 사실 확인은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태

 

● 로이터 보도내용 : 로이터가 보도한 내용은 크게 세 가지. 첫째, 애플이 2024년을 목표로 전기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둘째, 테슬라처럼 배터리 가격을 확 낮춰서 전기차 가격을 가솔린 차량보다 낮게 가져가려 하고 있다. 여기에는 애플이 갖고 있는 `모노셀`이라는 기술이 도사리고 있다. (분석 : 보도된 바에 따르면 이 모노셀 기술은 테슬라가 지난 9월 `배터리데이`에서 발표한 일체형 배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임) 셋째, 애플은 설계만 하고, 차량을 생산할 파트너를 찾고 있음. 넷째, 자율주행 기술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됨. 다섯째, 코로나 판데믹 때문에 애플의 차량 생산은 2025년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음. 여섯째, 애플 전기차에는 레이저로 주변을 인지하는 라이다 (LIDAR) 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됨. 이미 애플은 아이폰12 프로 등에 라이다를 탑재해 본 경험이 있음.

 

● 로보택시를 하는 것인가? 로보택시는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동안 자율주행기술이 차량을 운전하면서, 차량이 필요한 사람에게 자동으로 찾아가 주는 서비스. 구글웨이모, 아마존-죽스, 오로라-우버, 엔비디아-메르세데스 등이 그런 비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 하지만 애플은 이들과 달리 로보택시를 하려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임. 일단 가솔린차량보다 값이 싼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것이 애플의 목표로 보이는 상황. 하지만 자율주행차 기술이 들어갈 경우 결국 로보택시 시장을 노릴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것이 사람들의 관측.

● 애플이라면 할 수 있을까? 테슬라가 17년 걸쳐 이룬 전기차의 시대. 그 전기차 생산능력을 따라잡는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닌 것이 분명. 하지만 실리콘밸리에서는 그런 생산능력을 만들 수 있는 회사가 존재한다면, 그건 애플 밖에 없을 것이라고 단언. 이미 전 세계 공급망을 갖추고 있고, 품질제일주의의 문화와, 뛰어난 제조업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춘 회사이기 때문. 다만, 애플이 차량생산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면 적어도 연간 10만대 정도는 생산해야 할텐데, 과연 그런 볼륨을 애플이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보는 분석들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