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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관 열고 '엄지척' '찰칵'…인증사진 논란

나나시노 2020. 11. 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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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관 열고 '엄지척' '찰칵'…인증사진 논란

 

 

 

마라도나 관 열고 '엄지척' '찰칵'…인증사진 논란

'축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향년 60세의 나이로 별세해 축구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라도나의 시신 사진이 소셜 미디어에 유출돼 논란입니다.

news.sbs.co.kr

 

 

 

 

'축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향년 60세의 나이로 별세해 축구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라도나의 시신 사진이 소셜 미디어에 유출돼 논란입니다.

 

현지시간으로 26일, 아르헨티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남성 세 명이 마라도나의 관 옆에서 뚜껑을 열고 찍은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유됐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마라도나는 흰 천에 싸인 채 누워 있으나 신원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얼굴 부분이 노출된 모습이었습니다. 또 마라도나 옆에 선 남성들은 관 옆에서 미소를 짓거나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 포즈를 취했습니다.

 

이들은 장례업체의 외주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진은 마라도나의 관이 대통령궁 카사 로사다로 안치되기 전 산 페르난도 병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사진은 온라인 상에 빠르게 퍼졌으며 누리꾼들은 분노했습니다.

 

얼마 후 마라도나의 고문 변호사인 마티아스 모를라는 인증사진을 남긴 남성의 신원을 직접 공개하며 "내 친구(마라도나)를 위해 직접 이 비열한 악당을 찾아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민 영웅 마라도나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려는 팬들의 열기는 코로나19의 공포도 넘어섰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수 만 명의 조문 인파로 가득찼습니다.  조문 마감 시간인 오후 4시 30분을 앞두고 미처 마라도나에게 인사하지 못한 팬들이 무질서하게 한꺼번에 밀어닥치면서 경찰과 팬들의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조문 인파의 진입을 통제하려하자 성난 팬들이 돌 등을 던졌고,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 등을 동원해 해산을 시도했다고 AP통신 등은 보도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전 국민 격리를 장기간 시행해 왔지만, 마라도나 추모 인파를 막지 않았습니다.

 

이날 대통령궁 앞에 모여 고인을 추모한 팬 중엔 마스크 없이 노래하거나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해외 외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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