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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재도전' 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 지명에 "땡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상에 재도전한다. 중동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내년 10월 발표되는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명되면서다.
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티브링-게드 노르웨이 의원은 최근 노벨위원회에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간 관계 정상화를 중재했다는 게 추천 이유다. 지난달 13일 이스라엘과 UAE는 미국의 중재 아래 완전한 관계 정상화를 골자로 한 평화협정에 합의했다.
노르웨이 4선 중진인 티브링-게드 의원은 지난 2018년에도 역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노르웨이 의회는 수상자를 선정하는 노벨위원회 위원 5명을 임명하는 주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포스팅하면서 "고맙다"(Thank you!)고 적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석상에서도 노골적으로 노벨 평화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왔다.
이번 노벨 평화상 후보 지명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외교 업적을 강조하는 정치적 기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노벨 평화상을 받은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은 △1906년 시오도어 루스벨트 △1920년 우드로 윌슨 △2002년 지미 카터 △2009년 버락 오바마 등 총 4명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우 핵안보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핵 군축과 핵확산 방지에 기여한 공로로 재임 당시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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