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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랑스에는 모독의 자유가 있다"
이슬람을 창시한 예언자 무함마드를 만평 소재로 삼았다가 테러의 표적이 됐던 샤를리 에브도는 재판 당일 자로 발행된 잡지 표지를 다시 한번 무함마드로 장식했다.
과거 테러 공격의 발단이 됐던 만화 12컷을 '모든 것, 단지 그것 때문에'라는 제목을 달아 또 한 번 게재한 것이다.
로랑 수리소 편집국장은 "이 그림들은 이제 역사이고, 역사는 다시 쓸 수도, 지울 수도 없다"며 "재판이 열리는 주에 만화를 재현하는 것은 필수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슬람권에서는 무함마드의 얼굴이나 초상화를 그리는 행위를 금기시하고 있으며 그의 얼굴을 본다는 것 자체도 불경스러운 일로 간주하고 있다.
레바논을 방문 중이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에는 "신성모독의 자유가 있다"며 언론의 자유를 다시금 강조했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재판 당일 트위터에 "언제나 샤를리"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
파리 특별법원에서 열리는 이번 재판은 11월 10일까지 약 두 달 간 진행된다. 테러 사건을 다룬 재판 중 처음으로 영상으로 기록이 허용됐다.
재판은 애초 이달 봄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프랑스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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