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코로나, 중국 우한연구소서 시작된 것 아냐”…트럼프에 ‘반기’

나나시노 2020. 5. 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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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코로나, 중국 우한연구소서 시작된 것 아냐”…트럼프에 ‘반기’

 

 

 

파우치 “코로나, 중국 우한연구소서 시작된 것 아냐”…트럼프에 ‘반기’

파우치 소장 “코로나, 사람이 만들지 않아”밀리 합참의장도 “중국 시작설, 증거없다”트럼프, 중국 시작설 “보고 내놓을 것”우한연구소 시작설 놓고 트럼

news.kmib.co.kr

 

 

앤소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시작됐다는 주장을 일축했다고 미국 CBS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진두지휘하는 파우치 소장이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시작설’을 부정하면서 코로나19 출현 배경을 놓고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갈등이 폭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됐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중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우치 소장은 4일 출간된 ‘내셔널 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과학적 증거는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는 동물에서 시작됐으며 인간으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BS방송은 파우치 소장이 지난달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이와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고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특히 “박쥐에 있는 바이러스나 지금 나와 있는 결과들의 전개 과정을 보면, (과학적 증거들은 코로나19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의도적으로 (유전자) 조작한 것이 아닌 쪽으로 (결론이) 기운다”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바이러스연구소 외부에서 바이러스를 발견한 뒤 이를 연구소로 가져왔다가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것 역시 (바이러스가) 야생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그것이 내가 그들이 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이며 나는 돌고 있는 (이런) 주장들에 대해 개입하는데 많은 시간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5일 중국의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나온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모른다”고 밝혔다.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함께 한 브리핑에서 “아무것도 결정적이지 않다”면서 “증거를 보면 (바이러스는) 자연적인 것이고 인공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파우시 소장의 견해와 일치하는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도 코로나19의 시작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분명한 답변을 들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는 나중에 이를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사람이 내게 그걸 물어본다”면서 “우리는 아주 명확하게 보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향해 “그들이 투명하길 바란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조사한 내용을 언제 내놓을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에는 “그와 통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럴 계획이 있느냐’는 후속 질문이 이어지자 “그럴 수도 있지만 시 주석과 통화하지 않았다”고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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