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서관실 압수수색 거부… 검찰, 8시간 넘게 기다리다 빈손 복귀
검찰은 10일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옛 균형발전비서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 수색에 나섰지만 청와대의 거부로 8시간 넘게 대치만 하다가 빈손으로 돌아갔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이날 2018년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장환석 당시 균형발전비서관 등이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知己)인 송철호 시장의 공약 개발을 지원하는 식으로 선거에 개입했다고 보고 압수 수색을 시도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측근이 송 시장과 장 전 비서관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오전 9시 40분쯤부터 압수영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청와대의 거부로 오후 6시 20분쯤 철수했다.
이에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보여주기식 수사다.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검찰을 비난했다. 그는 "오늘 검찰이 가져온 압수 수색 영장은 어떤 자료를 압수하겠다는 것인지 단 한 가지도 구체적으로 지목하지 않고 '범죄자료 일체' 취지로 압수 대상을 기재했다"며 "자료를 안 낸 게 아니라 못 낸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검찰은 즉각 반발했다. 검찰은 "오늘 압수 수색 영장은 법원에서 '압수할 장소 및 물건'을 적법하게 특정해 발부한 영장"이라며 "동일한 내용의 영장으로 어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 수색을 정상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 수색 영장과 함께 상세한 목록을 추가로 교부해 자료를 요청했음에도 제출받지 못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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