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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전세계 앱마켓 수수료 30%에서 15%로 낮춘다

나나시노 2021. 3. 1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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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전세계 앱마켓 수수료 30%에서 15%로 낮춘다

 

 

 

구글, 전세계 앱마켓 수수료 30%에서 15%로 낮춘다

매출 100만달러 넘으면 초과분만 30% 수수료 내면 돼 애플보다 감면 폭 훨씬 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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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오는 7월부터 안드로이드 앱 마켓 수수료를 기존의 절반인 15%로 낮춘다. 매출 100만달러(약 11억원)이하의 중소 규모 개발사가 대상이다. 구글은 매출 100만달러를 초과하는 개발사도 100만달러 초과분에 한해서만 30%의 수수료를 매기기로 했다. 사실상 기존의 앱 마켓 수수료 30%를 내는 앱 개발사는 모두 사라지는 것이다. 앱 생태계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애플의 중소 규모 개발사 15% 수수료 인하보다 감면 폭이 훨씬 크다.

15일 구글은 이같은 내용의 `구글플레이 중소 규모 개발사 지원 프로그램` 시행하겠다는 뜻을 국회에 밝혔다. 올해 7월 1일부터 구글플레이에서 유료 컨텐츠를 판매하는 모든 개발자들에 수수료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다. 게임과 비게임 앱 모두 해당된다.

구글플레이스토어 통계에 따르면 매출 100만달러 이하의 개발사는 전체 구글플레이스토어의 99%에 해당한다. 사실상 앱 개발자 전부라고 봐도 무방하다. 더구나 나머지 1% 해당하는 매출 100만달러 이상의 개발사의 경우에도 100만달러 이상 초과분에 한해서만 30%의 수수료를 내면 된다.

예를 들어 매출을 10억원을 기록했을 때, 기존에는 3억원의 수수료를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반값 수수료인 1억5000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대신 구글플레이에서 연 매출 20억원을 기록하는 국내 개발사는 기존에는 약 6억원의 수수료를 구글플레이에 지급해야했지만, 이제는 4억5000만원여의 수수료만 지급하면 된다.

애플도 올해 1월 1일부터 수수료 인하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중소규모 개발사`에 한해서만 수수료 절반 인하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구글과는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연 매출 20억원을 기록할 경우, 수수료 적용의 대상이 되는 앱 개발사는 `중소규모`에 포함되지 않아 6억원의 수수료를 그대로 지급해야 한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11월 연 매출 100달러 미만의 중소 규모 개발사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15%로 인하한 바 있다. 중소 규모 개발사 기준이 된 100만달러 기준은 올해 매출 중 앱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이다. 앱 수수료를 포함하면 대략 매출이 15억원가량 되는 서비스 기업까지 해당되는 셈이다. 당시 애플은 수수료를 인하하면서 웹툰, 웹소설, 게임 등 개발사도 당연히 해당되고, 대부분 중소 개발사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수수료 인하 정책에 대해 구글 측은 "구글플레이스토어는 무료로 제공되는 앱에 대해서는 어떠한 수수료도 받지 않고 있다. 쿠팡과 마켓컬리 등 실물 재화를 거래하는 앱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며 "오직 앱 내에서 유료로 거래되는 콘텐츠에 대해서만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고, 유료 거래 콘텐츠에 대한 수수료 조차도 매출 100만달러를 기준으로 절반 인하를 내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구글의 입장에 환영 의사를 표하면서도 관련 논의를 이대로 끝내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은 이날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구글의 전향적인 결정을 환영한다. 다만 애플의 수수료 인하 이후 구글도 수수료를 인하하는 것은 예고된 일이었다. 플랫폼 사업자가 입점업체에 자사의 결제방식을 강제한다는 본질은 사라지지 않았다. 관련 논의를 이어가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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