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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코로나19 사망에도 3개월 동안 병원을 떠나지 못하는 충견(忠犬)

나나시노 2020. 6. 2.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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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코로나19 사망에도 3개월 동안 병원을 떠나지 못하는 충견(忠犬)

 

 

 

 

주인의 코로나19 사망에도 3개월 동안 병원을 떠나지 못하는 충견(忠犬)

우한병원에서 끈기있게 3개월 동안 주인을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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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스러운 개가 주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죽었는지 모르고 3개월 동안 병원에서 기다려 주위를 가슴 아프게 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각) 동방일보(东方日报)는 지난 석 달간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漢의 한 병원 앞을 지킨 충견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올해 7살짜리 리틀 트레저 잡종인 개는 지난 2월 코로나바이러스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주인과 함께 우한 타이강 병원에 도착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주인은 입원 5일 만에 바이러스에 굴복해 사망했지만, 이런 사실을 알 수 없는 개는 석 달이 되도록 자리를 떠나지 않고 종일 병원 앞을 지켰다. 이 시간 동안 병원 직원들이 간간이 먹이를 챙겨줬다.

 

그리고 지난 4월 13일, 우한 폐쇄가 해제되고 병원의 슈퍼마켓이 다시 문을 연 후, 가게주인이 위 퀴펀씨의 보살핌을 받았다. 위씨는 개에게 ‘샤오바오’(小宝)라는 이름을 지워줬는데, 이는 ‘작은 보물’, ‘귀염둥이’라는 뜻이다. 먹이도 챙기며 살뜰히 보살피는 위씨에게 개도 마음을 열었다.

 

 

위씨는 “4월 중순에 다시 일하러 돌아왔을 때 작은 개를 처음 발견했다. 병원 직원들이 개 주인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입원했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말해줬다. 샤오바오는 그런 사실을 모르고 병원에 남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샤오바오는 결코 병원을 떠나지 않았다. 그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매일 아침. 내가 문을 열면 샤오바오가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또 매일 마지막에 나를 배웅한다”라고 전했다. 

 

개를 입양해 집으로 데려가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고도 밝혔다. 위씨는 “집으로 데려가려 해도 따라오지 않고, 병원 밖으로 내몰아도 다시 병원으로 돌아와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샤오바오는 더는 주인을 기다릴 수 없게 됐다. 지난 5월 20일, 태이강병원이 일반 환자로 가득 차자 직원들은 샤오바오가 복도를 배회하는 것에 대한 불만과 우려를 제기했다. 간호사들은 우한 동물보호협회에 연락했고, 보호소 직원들은 샤오바오를 데려갔다.

 

낯선 보호소 직원을 본 샤오바오는 경계심을 드러내며 한동안 꿈쩍도 하지 않았다. 보호소 직원들은 샤오바오를 공으로 유인한 뒤 목줄로 옭아매 병원을 떠났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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