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원지는 바이러스 연구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발원한 장소가 중국 우한 소재 바이러스 연구소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연구소에서 박쥐 대상 실험을 진행하던 중 모종의 사고가 발생해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주장은 우한 중심가에 위치한 화난수산시장에서 발병이 시작됐다는 중국 당국의 발표와 배치된다.
중국 화난이공대 소속 샤오보타오 교수는 코로나19를 유발한 바이러스가 우한질병통제센터(WCDC)에서 유출됐을 수 있다는 주장을 담은 논문을 정보 공유 사이트 ‘리서치게이트’에 게시했다고 영국 미러와 홍콩 명보 등이 16일 보도했다.
샤오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19를 유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관박쥐를 숙주로 삼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전자 배열이 유사하다. 관박쥐는 우한에서 900㎞ 이상 떨어진 윈난성과 저장성에 서식하는 종이어서 자연적 원인으로는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샤오 교수는 관박쥐가 우한 지역에서 식용으로 쓰이지 않았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샤오 교수는 코로나19의 실제 발원지가 화난수산시장에서 280m 떨어진 WCDC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소에는 병원체 수집 및 분석을 위한 동물 실험을 실시하는 부서가 존재하며 소속 연구원들은 후베이성과 저장성 등지에서 박쥐 605마리를 채집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연구원들은 실험 도중 종종 박쥐의 공격을 받았으며 박쥐 혈액이나 분변이 몸에 묻어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한 사례도 있었다.
한편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무능한 대처나 시민들의 참상을 고발한 인사들이 잇따라 실종되고 있다. 발병지인 우한의 실상을 고발한 변호사 출신 시민기자 천추스(35)와 의류판매업자 팡빈이 실종된 데 이어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를 비판한 쉬장룬 칭화대 법대 교수까지 연락이 두절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는 쉬 교수의 친구들이 “그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인들은 쉬 교수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이 차단됐고 며칠 동안 연락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쉬 교수의 이름은 웨이보에서 삭제됐고,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에서도 수년 전 올린 몇 개의 글만 검색되고 있다. 쉬 교수는 최근 해외 웹사이트에 기고한 ‘분노하는 인민은 더는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글에서 중국의 코로나19 사태는 시민사회와 언론의 자유가 말살됐기 때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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