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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공통 스마트폰 충전기 의무화 검토…애플 공개 반박

나나시노 2020. 1. 2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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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공통 스마트폰 충전기 의무화 검토…애플 공개 반박

 

 

 

 

EU, 공통 스마트폰 충전기 의무화 검토…애플 공개 반박

전자 제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모든 유형의 스마트폰과 기기들에 걸쳐 충전기를 표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유럽연합(EU)에 대해 애플이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혁신을 억압할 수 있을 뿐더러 관련 업계도 나름 자체적으로 충전기 표준화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EU는 충전기 표준화를 법으로 강제하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1월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EU 행정부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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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제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모든 유형의 스마트폰과 기기들에 걸쳐 충전기를 표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유럽연합(EU)에 대해 애플이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혁신을 억압할 수 있을 뿐더러 관련 업계도 나름 자체적으로 충전기 표준화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EU는 충전기 표준화를 법으로 강제하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1월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EU 행정부격인 유럽연합집행위원회(The European Commission: EC)는 그동안 전자 기기 관련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추진해온 자발적인 접근 방식들이 기대를 맞추지 못하면서 법으로 강제하는 카드를 검토중이다. 범용 충전기 의무화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유럽연합 의회는 최근 모든 휴대폰에서 쓸 수 있는 범용 충전기를 요구하고 나선데 이어 공통 충전기와 호환성을 갖추는 것은  EU에서 판매되는 기기들을 위한 필수적인 요구 사항이어야 한다는 방향으로 법안 초안도 수정했다.

 

유럽의회 의원들은 사용자들이 비슷한 기기들인데도 각기 다른 충전기들을 갖고 다니도록 요구받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해왔다. 애플의 라이트닝 충전 케이블은 삼성전자나 다른 회사가 만든 기기에는 연결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공통 표준을 쓰도록 하는 것은 애플이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맞춤형 제품을 범용 제품으로 바꿔, 수익이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애플은 성명을 내고 “모든 스마트폰에 내장되는 커넥터 유형을 규제로 강요하는 것은 혁신을 촉진하기 보다는 줄일 것이다”라며 “유럽 소비자들과 경제 전체에도 해가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충전기 말고 다른 이슈를 놓고서도 애플은 EU와 법적인 분쟁을 겪고 있다.

 

우선 아일랜드에서 체납 세금 144억달러를 내라는 EC의 명령에 대해 항소를 제기한 상황이다. 팀 쿡 애플 CEO는 EC의 명령에 대해 ‘정치적인 허튼소리'(political crap)라고 직격탄도 날렸다. EC는 또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자사 음악 서비스를 우대했다는 이유로 스포티파이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도 살펴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U는 현재 28개 회원국들에 걸쳐 그린 딜(Green Deal)이라는 경제적인 전환을 추구하는 과정에 있다. 산업들에 걸쳐 엄격한 배출 표준을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에너지 세금, 까다로운 공기 품질 표준 등이 적용된다.

 

EU에 따르면 전자 관련 쓰레기양은 2020년까지 1200만톤 이상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쓰레기 원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회 내부 시장 위원회의 로자 선 운드 호헨스타인 부의장은 “매년 생산되고 버려지는 케이블과 충전기 양은 감당하기 어렵다”라면서 6개월안에 법적인 제안을 내놔야 한다”라고 말했다.

 

EC는 1월까지 범용 충전기가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애플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애플은 “규제를 통해 변화를 강요하는 것은 유럽에서만 수억대의 쓰이고 있는 기기 및 액세서리들을 무용지물로 만들 것이다. 이것이 전례 없는 전자 쓰레기를 만들어낼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애플은 “관련 업계 USB 타입-C로 움직이면서 자체적으로 표준화를 해나가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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