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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피부 하얗게 해준다며 '흑맥주'로 목욕 시켜 갓난아기 피부 다 벗겨지게 한 엄마

나나시노 2021. 1. 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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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피부 하얗게 해준다며 '흑맥주'로 목욕 시켜 갓난아기 피부 다 벗겨지게 한 엄마

 

 

 

 

까만 피부 하얗게 해준다며 ‘흑맥주’로 목욕 시켜 갓난아기 피부 다 벗겨지게 한 엄마

피부를 하얗고 부드럽게 해준다며 갓 태어난 신생아를 흑맥주로 목욕시켰다가 병원에 실려 가게 한 엄마가 공분을 사고 있다.

www.insight.co.kr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얼마 전부터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일명 '안아키'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안아키의 추종자들은 아이가 아픈데도 병원 치료를 받지 않고 효과와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사용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기도 해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다.

 

최근 말레이시아에서도 이같은 사건이 일어나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레드칠리21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의사 콩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누리꾼들에게 "아기를 목욕시킬 때 절대 흑맥주를 사용하지 말라"라고 당부했다.

 

그는 "한 엄마가 까만 피부를 하얗고 보드랍게 한다며 흑맥주를 섞어 목욕시켰다가 갓난아기에게 심각한 피부 알레르기가 발생해 중환자실로 옮겨졌다"라고 전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충격적인 아기의 모습이 담겼다. 아기의 온몸의 피부는 벗겨져 새빨개진 상태였다.

 

콩씨는 "이번 달에만 두 명의 신생아가 심한 피부 벗겨짐과 발진으로 저를 찾아왔다"라면서 "두 아기 모두 흑맥주로 목욕을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현재는 많이 회복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서는 오래전부터 신생아를 씻을 때 흑맥주를 사용하면 태아의 몸에 남아있는 독소를 제거하고 피부 질환으로부터 보호해주며 특히 아기의 피부를 하얗게 만들어준다는 말이 내려오고 있다.

 

이는 전혀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엉터리 민간요법이다.

 

이런 엉터리 민간요법은 노인들로부터 전해져 내려와 젊은 엄마들에게도 전달됐고 이를 실행한 일부 엄마들로 인해 아기들이 안타까운 일을 겪게 된 것이다.

 

갓 태어난 아기의 피부는 매우 민감하므로 신생아용 목욕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심각한 피부 염증과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한 흑맥주 등 알코올 성분으로 목욕을 시키면 아기의 피부가 알코올을 흡수하여 심한 경우 알코올 중독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흑맥주로 목욕해 병원에 간 일부 아기들은 이 때문에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 들어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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