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사망 10만명 코앞인데…연휴 맞아 마스크 안 쓴 인파 쏟아져

나나시노 2020. 5. 27. 01:25
반응형

 

 

 

미국 사망 10만명 코앞인데…연휴 맞아 마스크 안 쓴 인파 쏟아져

 

 

 

 

미국 사망 10만명 코앞인데…연휴 맞아 마스크 안 쓴 인파 쏟아져

미국 코로나 사망자 수, 9만 8184명‘메모리얼 데이’ 연휴 맞아 해변·공원에 인파“마스크 안 쓴 사람 너무 많아 경찰력에 한계”앨라배마주 등 18개주, 다시

news.kmib.co.kr

 

 

 

미국에서 25일(현지시간)은 국경일인 ‘메모리얼 데이’(현충일)다. 많은 미국인들이 주말에 이은 3일 연휴를 맞아 해변·공원으로 몰려나왔다.

26일 오전 8시 현재(한국시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6만 197명이며, 사망자는 9만 818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10만명을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쏟아져 나온 미국인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실제로 앨라배마주를 포함해 18개 주에선 코로나19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미국에선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많은 지방정부가 해변과 공원을 다시 열었다. 플로리다주·메릴랜드주·조지아주·버지니아주·인디애나주 등지의 해변엔 인파가 몰렸다.

플로리다주의 데이토나 비치에는 팔꿈치가 맞닿을 정도로 빽빽이 찬 사람들이 주요 길목을 가득히 메웠다. 데이토나 비치 시장 데릭 헨리는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았고, 많은 면에서 그들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평상시처럼 따라주지 않았다”면서 “경찰관 1명이 300∼500명을 담당하면 명령을 집행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해변뿐만이 아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엘론의 자동차 경주장 에이스 스피드웨이에는 수용 인원의 절반인 2500명이 입장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이 곳을 찾은 베키 우슬리는 “우리는 집에 갇혀 있는 것에 지쳤다”며서 “이 바이러스는 전혀 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피드웨이의 공동 소유자 제이슨 터너는 “직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유는 했으나 강제는 하지 않았다”면서 “사람들은 그들의 행동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주리주의 오르작 호수 주변에서는 ‘풀장 파티’가 벌어졌다. 얼마 전 아칸소주에서 비슷한 파티가 열려 코로나19 재확산의 다발 역할을 했는데도 이런 파티를 벌인 것이다.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의 스티븐 리드 시장은 “봉쇄 조치의 조기 완화가 사람들에게 안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드 시장은 “우리는 이것(코로나19)이 끝났다고 믿으면서 위험을 감수하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일부 사람들을 보고 있다”면서 “그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 가하는 위험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이 코로나19가 억제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는 상황에서 지방정부는 다시 문을 연 공원과 상점·술집·레스토랑 등에 대한 추가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휴스턴 시청은 술집이나 레스토랑의 인원 제한을 단속키로 했다. 인원 제한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신고가 수백 건이나 쇄도했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이스턴 캐넌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권고조치를 어긴 채 찾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데이토나 비치의 헨리 시장은 “마스크 착용을 단속하는 것은 위반자가 너무 많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경제 정상화를 밀어붙이고 있지만 일부 지역의 상황은 좋지 않은 쪽으로 흐르고 있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이번 주말, 하루당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메릴랜드주·버지니아주·일리노이주의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 워싱턴도 11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지난 23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조지아주에서는 17살의 남성 청소년이 24일 코로나19로 숨졌다. 기저질환을 앓던 이 남성은 조지아주 사망자 중 가장 어렸다고 CNN은 전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