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전격 사퇴 "불필요한 신체접촉 사죄"
오거돈(72) 부산시장이 전격 사퇴했다.
오 시장은 23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한 사람에 대한 책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 시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회견에서 "저는 최근 한 여성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고 저의 행동이 경중에 상관없이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행위임을 안다”며 “이런 잘못을 안고 위대한 부산시민이 맡겨주신 시장직을 더 수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이 밝힌 성추행 사건은 20여일 전 시장 집무실에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는 20대 여성 직원으로 오 시장에게 시한을 정하고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문제는 시청 주변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고 오 시장의 이날 사퇴 발표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오 시장은 이어 “공직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으로 남은 삶을 사죄하고 참회하면서 평생 과오를 짊어지고 살겠다”며“모든 잘못은 저에게 있고, 3전 4기로 어렵게 시장이 된 이후 사랑하는 시민을 위해 시정을 잘 해내고 싶었지만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 너무 죄송스럽다”고 말하면서 울먹였다.
부산성폭력상담소는 이날 ‘사퇴는 끝이 아니다. 성평등한 부산의 시작이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피해자를 통해 이번 사건을 접하고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며 “부산시는 피해자를 적극 보호해 피해자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2차 가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이 사퇴함에 따라 부산시는 변성환 행정부시장이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1시30분 변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보궐선거는 선거법상 내년 4월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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