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외무성 '한국 갈 때 마약과 성범죄를 조심하세요!'
[앵커]
한국에 갈 땐 일명 '물뽕'을 조심해라.
프랑스 정부가 자국 여행객들에게 일종의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마약과 성범죄 관련 국내 사건들이 외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한국이 오명을 쓰게 되는 것 아닌가, 우려도 나오는데요.
프랑스가 이런 조치에 나선 배경이 뭘까요?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외무부 홈페이지.
자국민들을 위한 해외여행 정보에서 '한국'을 선택하면 "물뽕을 조심하라"는 내용이 첫 페이지에 나옵니다.
지난주 업데이트된 이 정보란엔 홍대와 이태원, 강남의 클럽들에서 GHB, 일명 '물뽕'피해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며 범죄 위험에 주의하라고 돼 있습니다.
주로 술과 음식, 음료에 약물을 넣는 수법으로, 클럽 등엔 혼자 가지 말고 '잔을 잘 지키라'는 예방 수칙까지 나와 있습니다.
한국의 마약과 성범죄 사건.
특히 버닝썬 사태를 프랑스 언론들도 자세히 보도했고, '전염병 수준'이라는 물뽕, 몰카 피해에 대해 프랑스 정부가 자국 여행객들에게 사전 경고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GHB 등 급증하는 신종마약류 피해는 프랑스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지난해 3월엔 파리의 클럽에서 물뽕의 원료를 마신 20대 두 명이 혼수상태에 빠졌다 결국 한 명이 숨졌고, 두 달 전에도 20대가 엑스터시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습니다.
[프랑스 민영 BFM TV 보도 : "파리에서 혼수상태에 빠지는 사고는 3년 새 3배가 늘었습니다. 신종 마약은 비싸지 않고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1주일에 여러번 GBL(물뽕 원료)을 마시는 한 청년은 인터넷 클릭 몇 번이면 구매합니다."]
물뽕 때문에 이곳 파리에서만 한해 50명에서 100명이 혼수상태에 빠지고, 특히 십 대에서 이 십대 초반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물뽕 주의보'를 올린 프랑스 역시 신종 마약류 피해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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