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사라진 트럭 5대분의 한국 물품은 달러 지폐?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9대 트럭을 가득 채운 물품이 청와대에서 출발했으나 돌아올 때는 4대 분량의 물품만 남아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해 9.19 평양정상회담 때, 서울에서 5톤 트럭 9대 분량의 물품이 실려 평양으로 갔는데 서울로 돌아온 물품은 트럭 4대 분량 밖에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트럭 9대 중 1대는 나무·식자재 등을 실었으므로 제외하더라도, 8대 중에 4대가 북한에 갖고 간 물품을 가져오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어떤 물품을 가져가서 북한에서 쓰고 온 것인지, 무엇을 북한에 놔두고 온 것인지를 국민들은 궁금해할 수밖에 없다"며 "차량별 물품리스트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영부인 활동을 관장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의 전담 트럭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해당 트럭은 영부인의 물품을 전담해 운송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부인께서 도대체 5톤 트럭을 꽉 채워 북한으로 가져갈게 무엇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 국민이나 기업이 북한으로 무언가를 가져가면 제품 하나하나를 신고하고 기록을 남기는데, 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에 대해 "통상 정상회담에 관련한 물품은 '포괄적 승인품목'으로 처리되며 구체적 물품 명칭, 목록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포괄적 승인품목의 경우 하나하나 기록을 않으며, 가져간 물품은 주로 현장에서 쓰는 비품이나 의례상 필요한 선물, 또는 소모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으로 싣고 간 물품이 절반만 돌아온 것에 대해서는 "서울에서 물품을 싣던 방식과, 회담이 끝나고 평양에서 싣는 방식이 달랐다"면서 "소모품도 적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정상회담에서 관례적으로 주고받는 선물의 경우는 받은 쪽에서 먼저 알리지 않는 이상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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