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후 폐 굳어...흡연자 폐보다 끔찍”

 

 

 

 

“코로나 감염 후 폐 굳어...흡연자 폐보다 끔찍” 

 

 

 

 

“코로나 감염 후 폐 굳어...흡연자 폐보다 끔찍” 美의사의 경고

 

 

 

 

13일(현지 시각) 텍사스주(州) 댈러스-포트워스 지역 매체 CBS DFW에 따르면 텍사스공대(TTU) 조교수 브리타니 뱅크헤드-켄달 박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에 감염됐던 환자의 폐 상태는 우리가 지금까지 봐온 흡연자의 그 어떤 끔찍한 폐보다도 더 나빠 보인다”고 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사망률에만 신경을 쏟지만, 코로나에 한 번 양성 반응을 보였던 모든 사람들이 폐 때문에 문제를 겪을 것”이라며 “코로나 감염 이후 폐는 굳어가고 쭈그러든다”고 주장했다. 뱅크우드-켄달 박사는 지난해 3월부터 수천 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들을 치료해왔다고 CBS DFW는 전했다.

 

뱅크헤드-켄달 박사가 공유한 정상인의 폐와 흡연자의 폐, 코로나 환자의 폐를 찍은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비교해보면 뚜렷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건강한 폐는 산소를 나타내는 깨끗한 검은색을 띤다. 반면 흡연자의 폐 사진에선 울혈 등 손상을 뜻하는 흰 점과 선이 일부 관찰된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환자의 폐 엑스레이를 보면 폐의 대부분이 흰색의 울혈과 반흔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뱅크헤드-켄달 박사는 “(코로나 환자의 폐는) 하얗고 촘촘한 흉터가 폐 전체에 걸쳐 있는 모습”이라며 “비록 당장 아무 문제를 느끼지 않더라도 분명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의 호흡기 질환 등 증상을 보인 사람들은 모두 흉부 엑스레이 결과가 이처럼 심각했으며, 무증상 감염자 가운데서도 70~80% 정도는 폐 손상이 관찰됐다. 뱅크헤드-켄달 박사는 “만약 코로나에서 회복된 뒤 호흡 곤란을 겪고 있다면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