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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신규 확진자 9000명...코로나19 발발 이래 최악
4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000명 가까이 나왔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발발 이래 최악의 규모다.
AFP,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부는 지난 하루 동안 8975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를 보면 이는 프랑스에서 코로나19 사태 초반인 3월 31일(7578명) 이래 가장 높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치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만9156명으로 올라섰다. 다만 사망자는 추가 없이 3만706명을 유지했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90%가 넘는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65세 이상이지만, 감염은 주로 젊은층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재확산이 심각해지자 프랑스 교육부는 개학을 며칠 앞두고 학교 22곳을 폐쇄했다. 수도 파리 등 대도시에서는 모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다.
프랑스는 지난 3월 엄격한 봉쇄 조치를 취해 전국적으로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사업체를 휴업시켰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자 5월 중순 봉쇄 완화를 시작했다.
이후 한동안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아래로 내려가며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진정되는 듯 보였지만 7월 말부터 다시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장 카스텍스 총리는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경제적 충격을 고려해 전국적인 봉쇄는 가능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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