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 앱스토어에서 앱 3만 개 삭제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중국 앱이 대거 자취를 감췄다.
중국 언론 난궈자오바오가 인용 보도한 중국 앱 조사업체 치마이수쥐에 따르면 1일 저녁 9시 기준으로 중국 앱스토어에서 3만 1천301개 앱이 삭제됐다. 이중 게임앱이 2만 6천937개로 삭제된 앱의 86%를 차지했다.
통계에 따르면 삭제가 주로 이뤄진 시간은 중국 시간 새벽 3~5시로 이 시간대에 삭제된 앱 수만 1만 개가 넘었다.
지난 1일 부로 삭제된 소프트웨어 중 가장 다운로드 수가 많았던 앱은 무료 게임 앱 '산하이징선서우루'였다.
이같은 앱 삭제는 애플이 7월부터 앱스토어 게임 앱에 '판호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새로운 규정을 적용하면서다.
애플은 올해 2월 앱 규정을 바꾸고 게임 기업이 6월 말 이전까지 판호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6월 30일가지 판호 신청 제출 기한이 정해졌으며 판호를 발급받지 못할 경우 삭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지난 달 31일 심사 결과 판호 승인이 이뤄지지 못한 앱이 대거 삭제된 셈이다.
애플의 이같은 조치는 중국 관리감독 유관 부처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성년 사용자가 급증하고 폭력성 등이 포함된 콘텐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엄격한 심의 조치가 필요하게 됐다.
앱스토어에서는 이미 7월부터 게임 앱 삭제가 시작됐다.
앱 분석 기관인 센서타워(Sensor Tower)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첫째주 애플의 중국 앱스토어에서 이미 2천500여 개 모바일 게임이 삭제됐다. 이는 6월 대비 4배다.
이어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판호 심사 변화에 따라 삭제될 게임 앱이 5만 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중국의 게임 판호 허가 동향을 봐도 알 수 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석이 발표한 중국산 인터넷 게임 심의에 따른 중국의 게임 판호 발행 현황을 보면 2017년 판호 획득 게임 수량이 9천368개, 2018년 2천64개에 이어 지난해 1천468개에 불과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 779개였다. 이같은 게임 판호 축소가 모바일 앱스토어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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