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한국 코로나 키트, 비상용으로도 적절치 않다”
미국 FDA “한국 코로나키트, 비상용으로도 적절치 않다”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이 확진자로 번복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사용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판정키트에 대해 미국 보건당국이 아직은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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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당국이 구체적 이유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여론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채용하지 않겠다고 밝혀, 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미 하원 관리개혁위원회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지난 11일 개최한 청문회에서 마크 그린(테네시ㆍ공화) 의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서면 답변에서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적절(adequate)하지 않으며, FDA는 비상용으로라도 이 키트가 미국에서 사용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린 의원이 소개한 FDA 서면 답변은 이 청문회에서 캐롤라인 맬로인(민주) 위원장 등이 한국의 코로나19에 대한 빠른 검사 속도 등을 평가한 것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그린 의원은 “확실히 기록을 남기기 위해 FDA의 입장은 ‘한국의 진단키트’에 대한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린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한국의 진단키트 대비 미국이 개발한 키트의 정확성이 더 높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 진단키트는 단일 ‘면역글로블린항체’(immunoglobulin)만 검사하지만 미국 것은 복수의 항체를 검사한다”고 주장했다.
한미 양국에서 검사법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최초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나흘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A씨가 이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 직원인 A씨(39ㆍ여)는 지난 9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었으나, 13일 발열 증세가 나타난 뒤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3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현재 길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함께 거주하고 있는 어머니와 여동생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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