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향 유튜버, 최대집 의사협회장 찾아가 “일베 새X야” 욕설·난동 파문

 

 

 

진보 성향 유튜버, 최대집 의사협회장 찾아가 “일베 새X야” 욕설·난동 파문

 

 

진보 성향 유튜버, 최대집 의사협회장 찾아가 “일베 새X야” 욕설·난동 파문

 

 

 

12일 의협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를 운영하는 백모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쯤 동료 2명과 함께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의협 사무실을 사전 예고없이 방문해 거친 말로 최 회장을 비난하다 뒤따라 들어온 의협 관계자들의 제지를 받고 사무실을 빠져나갔다.

백씨는 당시 의협을 찾아가 최 회장을 거칠게 몰아붙이는 자신들의 행동을 영상에 담아 ‘일베 의협회장 최대집 응징취재’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렸다.

영상을 보면 중절모를 쓰고 한복 차림으로 최 회장의 집무실에 들어간 백씨는 자리에 있는 최 회장을 향해 대뜸 ‘어이, 최대집 회장’이라고 말을 건넸다. 이어 백씨는 최 회장에 "당신 정치를 하고 있어요, 국민 건강을 지키고 있어요?"라고 따져 물은 뒤 언성을 높여 "일베, 의사협회 회장. 정치해? 지금 당신이?"라고 반말로 고함을 질렀다.

그는 의협 관계자들에게 이끌려 사무실에서 쫓겨나는 도중 지켜보던 최 회장을 향해 "일베 새X야"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최 회장은 난동을 부리는 백씨 일행을 지켜보면서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의협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백씨는 기자라고 말하며 사무실로 들어선 뒤 화장실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겨 미처 그가 최 회장에게 접근하는 것을 제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백씨 일행의 행동을 범죄 행위라고 판단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전 예고 없이 무단으로 사무실에 들어온 것은 건물침입죄로 볼 수 있고 특히 최 회장을 향해 욕설을 내뱉고 고함을 지른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게 의협의 입장이다.

의협 관계자는 "아무리 정치적으로 편향된 유튜버라도 한창 우한 코로나 확산 방지에 전력을 쏟고 있는 의사협회장을 찾아가 비난하고 업무를 방해하는 것은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이라며 "민·형사 소송을 포함해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백씨는 진보 성향 유튜버로 그동안 자신과 정치적으로 반대편에 있는 정당이나 인물, 기업 등을 찾아가 ‘응징취재’, ‘영웅취재’라는 명목으로 자주 고함을 지르거나 난동을 부려 물의를 빚었다. 그는 이같은 행동을 문제 삼은 유튜브가 영상을 통한 수익 창출을 막자 구글 본사를 찾아가 강하게 항의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