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이번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의 콧수염에 트집을 잡음ㅋㅋㅋ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의 콧수염이 한국에서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총독을 연상시키며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돼, 외교 문제로 떠올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 보도했다.
NYT는 해리스 대사가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내 콧수염은 어떤 이유 에선지 일종의 매혹 요소가 된 것 같다"며 "내 인종적 배경, 특히 내가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점에서 언론,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비판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해리스 대사는 일본인 어머니와 미국 해군 장교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인이다. 40년 간 해군에서 복무할 때는 면도를 했지만, 외교관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난 2018년 7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일본계 미국인을 주한 대사로 임명한 것을 두고 많은 한국인들이 국가적 자부심에 대한 모욕으로 여겼다고 NYT는 보도했다.
해리스 대사가 한국에 입국하면서 처음 받았던 질문 중 하나는 콧수염에 관한 것이었는데, 일부 한국인들은 이것이 '계획적인 모욕'을 주려는 의도였는지 궁금해 했다고도 했다.
NYT는 한국의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해리스 대사의 콧수염이 1910년~1945년까지 이어진 일제강점기 때 한국을 통치했던 일본 총독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잔혹한 식민통치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한국 정부의 대북 제재 완화 방침에 해리스 대사가 부정적 입장을 표명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강하게 밀어부치는 것도 '고압적인 미국 특사'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도움이 됐다고 NYT는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진들은 해리스 대사를 향해 "국내 문제에 간섭 한다"며 "총독 처럼 행동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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