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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초등학생 자동소총 "AK47" 분해·조립을 배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러시아가 학생들에게 애국주의를 고양할 목적으로 구소련 시절 소총교육을 부활시키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dpa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전국 일선 학교에서 냉전 시절 '생명 안전 핵심사항' 커리큘럼을 부활해 돌격소총 손질 및 유지 방법에 대한 수업을 실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교육 대상은 대략 13세 이상으로 미하일 칼라시니코프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실시된다. 칼라시니코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급된 화기인 AK-47 소총을 개발한 인물이다.
러시아 교육부는 수업 내용에 나라를 방어하기 위해 돌격소총을 사용하는 '정신적이고 윤리적인' 행위를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학생들에게 무기 고안자가 직면하는 도덕적 딜레마를 이해시킬 것이라면서 "매년 25만명이 AK소총의 탄환에 숨진다. 이는 포격, 공습,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야당 인사와 정치 전문가 등은 총기 교육이 "가급적 많은 사람을 죽이는 것을 가르침으로써 살상을 미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러시아 정책 전문가인 마리아 스네고바야는 이번 총기 교육방침은 나라 안의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에 쏠리는 관심을 외부의 적에게 돌리고 두려움을 심어주려는 프로파간다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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